'고르비'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마지막 소련 대통령,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91세로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1985년 소련 권좌에 오른 직후 레이건 미국대통령 만난 장면은 미소 냉전 종식의 신호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오랜 친구처럼 계속된 두 사람의 만남. <br /> <br />공산주의 소련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도입한 페레스트로이카와 글라스노스티, 즉 개혁, 개방. <br /> <br />그리고 1988년 아프간 철군을 비롯한 대규모 군축, 새로운 세계 질서의 개막을 상징하는 장면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1990년 고르바초프는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1990년 독일 통일. 고르바초프는 공산주의 동독의 붕괴와 독일 통일을 용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호네커, 당시 동독 서기장과 포옹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고르바초프는 사회주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개혁의 속도를 늦췄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수구파와 옐친을 비롯한 개혁파 모두의 공격 대상이 됐고 마침내 1991년 소련은 해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르바초프는 마지막 소련 대통령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르바초프는 특히 부인 라이사와 금슬이 무척 좋았습니다. <br /> <br />1999년 부인 라이사가 별세하자 라이사를 잃은 것이 러시아를 잃은 것보다 더 슬프다며 애도했고 그 이후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푸틴의 권위주의 체제를 비판하면서 크렘린과 갈등 빚기도 했었던 고르바초프. <br /> <br />조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다시 신냉전으로 돌입하는 것을 지켜보며 모스크바 교외의 자택에서 91년 파란만장한 생을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호준석 (junes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311115170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